감리교 3개 신학대학교 교수들과 목회자 45명이 지난 24일 서울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박종천) 국제회의실에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서울 신학선언 Status Confessionis 2016'을 발표했다.

감리교 교단지인 기독교타임즈에 따르면 이 선언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핵 위협이 하나님의 창조와 그리스도의 평화와 성령의 생명을 큰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교회가 비핵화에 앞장서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한반도에서의 모든 핵무기의 제조, 배치, 사용은 생명의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에 도전하는 죽음과 죽임의 악의 우상을 섬기는 행위"라며 "핵우산, 핵 방어를 핑계로 군비 경쟁을 부추기는 군사적 소비주의를 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서는 "주체사상의 우상숭배로 하나님을 배역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령은 우리의 분단의 상처를 싸매시며 갈등과 다툼에 빠진 우리를 화해케 하신다"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생명과 사랑의 정신을 구현하는 운동에 힘쓰고, 세계 평화와 하나님나라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