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오 카쿠 박사
▲미치오 카쿠 박사. ⓒ사이언스 채널

미치오 카쿠 박사(67)가 “우주가 우연이 아닌 고도의 지능으로 창조됐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보편적 지성’에 의한 창조를 주장해 과학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는 이론물리학계의 석학이자 독보적인 미래학자로 평가받는 인물로, '평행우주(김영사, 2006)'의 저자이기도 하다.

‘끈 장론’(String Field Theory)의 공동창립자이자 대중과학 운동가인 미치오 카쿠 박사는 인류문화연구지구철학협회(Geophilosophical Association of Anthropological and Cultural Studies)가 출간한 글에서 “우리는 지능에 의해 창조된 법칙으로 만들어진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나를 믿어도 좋다. 오늘날 우리가 ‘우연’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분명히 우리는 우연이 아닌 우주적 지능에 의해 형성된 법칙의 지배를 받는 ‘계획’ 속에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포시스멘테(ForcesMente)지가 보도했다.

카쿠 박사는 특정 종교를 갖고 있지 않으며, “모든 존재에 질서와 조화를 부여하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끈 장론을 연구하면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끈 장론은 끈을 양자장론의 도구로 다루는 이론이다.

미치오 카쿠 박사는 지난해 ‘노바 에볼루션’(Nova Evolution)과의 인터뷰에서도 “이 세계는 훨씬 복잡하고 생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지적설계자에 의해 창조된 규칙에 따라 만들어졌다.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본 결과, 모든 것을 지배하는 알 수 없는 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빛보다 빠르다고 여겨지는 타키온(tachyons)이라는 소립자를 설명하면서 “우주의 물체를 서로 분리시키거나, 물체의 입자들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 주변에 존재하는 우주의 영향에서 자유롭게 한다.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다”고 했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최종 결론은 ‘신은 수학자’라는 것이다. 신의 마음은 11차원의 초공간을 통해 울려퍼지는 선율의 우주적인 음악과 같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테어난 그는 현재 뉴욕시립대에서 이론 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선정 베스트셀러인 ‘비전’(Vision, 작가정신 2000), ‘아인슈타인을 넘어’(Beyond Einstein, 전파과학사 1993), ‘초공간’(Hyperspace, 김영사 1997) 등이 있으며, ‘래리 킹 라이브’, ‘디스커버리’, ‘사이언스채널’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