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회 6.25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대표회장 문세광 목사, 이하 한기원)가 '6·25 상기 구국기도회'를 24일 오전 서울 중곡동 한국중앙교회(담임 임석순 목사)에서 개최했다. 한기원 원로목사 초청 위로예배로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6·25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에서는 대표회장 문세광 목사 사회로 증경회장 김영백 목사의 기도와 감사 이소영 목사의 성경봉독, 한국중앙교회 알파성가대의 찬양 후 임석순 목사가 '노년의 기도(시 71:1-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석순 목사는 "부족하지만 원로목사님 여러분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말씀에 사로잡혀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날 목사님들의 가슴 깊은 곳에서 울부짖는 기도가, 상처받은 이 민족이 치료되고 평화적인 통일한국이 속히 오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 목사는 "더욱이 원로목사님들 속에 감춰진 강인함과 피 묻은 복음이 후배 목회자들에게 깊이 스며들게 되길 바란다"며 "다윗이 노년에 부르짖었던 시편 71편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지고, 여러분의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 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로목사회 6.25
▲원로목회자들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또 명예회장 이상모 목사가 감사 인사를 전한 후,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 이사장 임원순 목사와 상임대표회장 김진옥 목사가 축사했다.

김진옥 목사는 "청소년이 우리의 미래라면 원로는 사회의 거울로, 어떤 일에 평생을 바치면서 덕망이 높은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원로라고 부른다"며 "부흥기를 이끄시며 앞장서서 기도하시고, 솔선수범하시면서 후임과 성도를 섬기고 계시는 원로목회자 여러분께 한국교회는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예배는 '국가 안보와 지도자를 위해(증경회장 강만원 목사)', '한국교회 개혁과 북한 동포를 위해(직전회장 서상기 목사)', '한국중앙교회와 한기원을 위해(공동회장 원종문 목사)' 특별기도한 후 증경회장 최복규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원로목사회 6.25
▲한기원 대표회장 문세광 목사(오른쪽)와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선구 이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있다. ⓒ이대웅 기자
2부 6·25 행사는 한기원과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이사장 이선구 목사, 이하 운동본부)' 간의 협약식으로 시작됐다. 이후 김영진 장로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교회의 사명(행 4:17-21)'이라는 제목으로 특강했다.

김 장로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하기까지는, 일제 36년과 6·25 전쟁을 극복하고 가깝게는 IMF 위기를 딛고 일어서면서 70-80년간 버텨 주신 원로목사님 여러분의 힘이 컸다"며 "민족을 위해 간절히 부르짖은 무릎 기도가 대한민국을 잉태하고 오늘날까지 지탱케 한 데 대해, 어르신들의 선교 사역을 되새기면서 진실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진 장로는 특강 후 문세광 회장 등 3인에게 평화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행사는 사무총장 조석규 목사의 광고, 6·25 노래 제창, 이사장 민승 목사의 구호 제창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