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기금
▲간담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맨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다섯 번째가 정재은 목사와 양승조 의원이다. ⓒ김진영 기자
개인 운영 복지단체 시설장들과 로또복권기금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로또복권기금 정책 대안 간담회'가 24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개인 복지단체들이 그동안 지원받았던 로또복권기금을 상환해야 할 위기에 놓인 데 따른 것이다.

로또복권기금 대책위는 "과거 복지사각지대의 환경은 열악했으나, 사명감으로 헌신적인 봉사를 했다. 그러던 중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 복지 현장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시고 로또복권기금을 지원하신 것은 기적이었다"며 "그런데 이것이 상환 위기에 놓였다"고 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은 노약자들과 장애인들을 보호하는 현장의 희생과 수고를 알아 달라"며 "우리는 온갖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그 현장에서 오랜 세월 봉사해 왔다. 하지만 이젠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정부는 이 같은 복지환경을 개선하는 데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축사한 정재은 목사(사회복지법인 정우 이사장)는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하는 실질적 대책 마련에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무엇보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소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격려사한 양승조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장)은 “그 나라가 선진국인지 혹은 일류국가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는 장애인들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이 과연 얼마나 행복하고 불편함 없이 살아가느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일에 헌신하시는 여러분이야말로 애국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로또복권기금 상환에 대한 문제는 정책의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저 또한 문제의 바람직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해왕 목사(한국크리스천타임즈 편집이)가 사회를 맡은 이날 간담회는 환영사와 기도, 취지 설명, 격려사 및 축사,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