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김은애 기자

지왕철 목사
▲지왕철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은애 기자
(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지왕철 목사)가 '제66주년 6.25 상기 기념예배 및 제2회 신학 세미나'를 23일 오전 여전도회관에서 개최했다. 

1부 예배는 상임회장 한홍교 목사의 사회, 조정근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의 대표기도, 이의근 목사(기독교대한자유감리회 감독)의 설교, 곽영민 목사(예장 에녹 총회장)의 특별기도, 대표회장 지왕철 목사의 인사말, 상임고문 이범성 목사로 드렸다.

지왕철 목사는 "오늘 6.25를 상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는데, 육신의 참사도 마음이 아프지만 영적인 참사에 더욱 비극을 느끼고 개탄해야 한다"며 "최근 이 땅에 성도가 7, 8백만이나 줄었다는 통계를 보았는데, 더 슬픈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보수원형(본질)을 회복하고 제시해야 한다"며 "이것이 온전히 세워질 때만이 참된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의근 목사는 '하나님은 빛이시라'(요일 1:5-10)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을 전했다. 이 목사는 "얼마 전 동성애 집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각종 흉악한 범죄들이 뉴스를 장식하는 등, 도덕과 윤리가 많이 무너진 모습이 보인다"며 "한국교회도 점점 죽음의 길로 가고 있고, 복음을 수호하지 못하고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어둠 가운데 거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모는 것이고 결코 어둠에 빠진 자들을 복음의 길로 인도하지 못할 것"이라며 "흑암으로 덮인 이 땅에 빛으로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실천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길중 목사
▲김길중 목사. ⓒ김은애 기자

2부 신학 세미나에서는 김길중 학장(한국메시아닉교회 토라공동체연합 회장)이 '하나님의 집 이스라엘'을 주제로 토라에 대해 강의를 전했다. 그는 "'모세오경'을 유대인들은 '토라'라고 부른다"며 "성경에서 '율법'이라고 번역된 단어가 히브리어로 '토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라는 진리의 과녁을 정확히 맞추어 그분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라며 "토라를 파자하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머리 되신 분을 보라'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가 토라를 공부할 때 반드시 생각해야 할 내용은 모든 초점을 예수님께 두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토라를 통해 예수님은 누구시며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가 누구인가를 잘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학장은 "이방 그리스도인은 이스라엘에 접붙임을 받은 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히브리어 '이스라엘'의 어근을 보면 사라와 엘이라는 두 단어가 모인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아브라함과 사라는 믿음의 조상"이라며 "믿음의 나라는 이스라엘이고, 그리스도인은 믿음의 나라 이스라엘에 접붙임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김 학장은 이어 토라가 가르치는 신약의 교리를 설명하며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가르치는 하나님의 은혜는 신약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교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굽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속을 받은 것은, 행위가 아닌 '은혜'를 통해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며 "신약에서 토라를 배우고 따라 굳게 세워야 함을 가장 많이 강조한 사람도 바로 사도 바울"이라고 했다. 그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을 차별하지 아니하시는 신약의 교리 또한 토라를 바탕으로 세워진 것"이라고도 했다.

기념사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은애 기자

마지막으로 그는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토라)을 지키라(요 14:15)'고 하셨다"며 "토라를 지키는 것은 예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원한 구원자는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며 "토라를 지키는 자와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가 다시 오실 예수님의 나라인 메시아 왕국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