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요즈음 우리나라에는 다문화 가족들이 많다. 그들이 소원하는 것들 중 하나는 하루빨리 대한민국의 시민권, 곧 주민등록증을 받는 것이라 한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잘살고 자유롭기 때문이다. 시민권자는 그 나라에서 베푸는 혜택을 입기 때문에, 잘사는 나라의 시민권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원래 아담의 자손인 인간은 태어나면서 영적으로 마귀 나라의 시민권을 가졌다. 그래서 마귀의 법에 따라 마귀의 종노릇을 하면서 살다가 지옥에 갈수밖에 없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통해서 하늘나라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는데, 그것이 십자가 사건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나의 구세주로 믿는 자는, 보혈의 공로로 하늘나라 시민권을 가지게 된다. 믿는 자는 이제부터 마귀의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보화는 어디에 쌓아두어야 할까? 당연히 천국에 쌓아야 한다. 이 세상 나라의 은행이나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했을 때, 그것은 내가 영원히 누리지 못한다. 언제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날아가 버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 보물을 도적이 훔쳐갈 수도 없고 동록이 해할 수도 없는 하늘나라에 쌓아야, 그곳에서 내가 누리게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는 말씀에 순종하여 심령이 가난하여도, 천국에서는 가장 큰 영화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