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무어 위원장.
▲러셀 무어 위원장.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미국 남침례회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The Ethics & Religious Liberty Commission)가 최근 교단 총회에서 무슬림 단체의 이름으로 법정 의견서(amicus brief)를 제출한 데 대한 지적을 받았다.

지난 5월 베스킹릿지이슬람협회(Islamic Society of Basking Ridge)가 뉴저지시내에 모스크 건축을 반대한 타운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지지하는 법정의견서에, 윤리와종교자유위는 다른 여러 단체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남침례회 총회에서 일부 총대들은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를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칸소에 있는 아모렐침례교회의 존 와포드 목사는 모스크 건립을 찬성한 관계자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무슬림들이 미국 내에서 모스크를 건립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하는 이들은 모두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사우스카운티침례교회 제리 모스 목사는 법정의견서에서 윤리와종교자유위의 이름을 삭제하도록 하자고 동의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불신자들과 멍에를 함께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들과의 연합은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든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이슬람교는 우리와 신념과 계명이 다르며, 기독교와 동일한 자유를 붙들고 있지 않다”고 했다.

윤리와종교자유위가 보고서를 발표한 후 질의응답 시간에 와포트 목사는 러셀 무어 위원장에게 “IS의 극단주의가 조명을 받고 있는 이 때에 어떻게 모스크 건립을 지지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러셀 무어 위원장은 “침례교인이 된다는 것은 모두의 영혼의 자유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해 총대들의 박수를 받았다. 무어 위원장은 “예배의 장소가 신학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세워질 수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정부가 있다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의 남침례교회는 세워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지아침례회 매체인 크리스천인덱스(Christian Index)의 제럴드 해리스 편집장은 최근 “미국 무슬림들은 기독교인들과 동일한 종교적 자유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와 미국 내 무슬림들은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모스크를 지을 권리를 수호하고 있다. 모스크는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증진하고 극단주의 무슬림들을 훈련시키는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슬림들에게 종교의 자유란 ‘이슬람만을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꾸란을 따르는 무슬림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다른 종교를 없애고, 전 세계에서 오직 이슬람을 유일한 종교로 만들도록 가르침을 받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