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이하 언론회)가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제로 바꾸는 데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16일 발표했다.

언론회는 논평에서 "서울광장에서는 작년에 이어 금년 6월에도 동성애자들의 대규모 퀴어집회가 열렸다"며 "박원순 시장은 2010년 서울광장 사용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용신고만 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며, 동성애자들의 퀴어문화축제를 승인하지 않을 수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와 건전한 시민애국단체들은 서울광장이 동성애자들의 '아시아 퀴어축제 성지'가 되는 것을 결코 방관할 수 없다"며 "이를 막으려면 먼저 서울광장 사용조례를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개정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교회와 시민단체들도 동성애자들의 서울광장 사용 승인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서울광장조례 개정 주민발의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하여, 서울시의회로 하여금 서울광장 사용신청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개정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시민 유권자의 1%(10만 명) 이상의 서명 날인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서울광장조례개정운동본부'는 지난 6월 1일자로 서울시 소재 상당수 교회에 서명 관련 공문을 보내 성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라고 있다. 각 교회 담임목사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