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흥 선교사
▲강대흥 선교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선교연구원(kriM, 원장 문상철 박사)이 14일 오후 7시 남서울교회 신교육관B실에서 열린선교강좌 '오로라클럽'을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강대흥 선교사는 ‘KGAM(Korea Global Alliance Mission) 설립과 팀 사역’에 대해 발표했다.

1989년 5월 공식 설립된 KGAM은 처음부터 팀 사역을 기본으로 했다. 방콕의 센터와 우돈타니, 나콘시타마랏, 치앙라이 등 거점도시를 확보해 선교에 힘쓰다가, 현재는 소수민족 사역(북부), 캠퍼스사역과 교회 개척 사역(중부), 이슬람 사역(남부)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강 선교사는 “팀 사역을 통해 메솟의 제일교회 건축 및 선교사 자녀(MK)들을 위한 자체 돔(푸른 초장) 마련 등 열매를 얻을 수 있었고, 안식년을 맞이한 선교사의 사역을 다른 선교사가 대신 섬겨 주면서, 모든 선교사들이 안식년을 통한 회복 기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선교사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민이 달라지며, 자녀가 초등학교인 부모와 고등학교인 부모와 대학생인 부모는 각각 그 입장과 필요가 다르다. KGAM 태국에서는 자녀 교육이나 선교지에서의 삶의 지혜 전달, 안식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감독(supervising)이 이뤄지는데, 이는 팀 사역을 하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강 선교사는 팀 사역을 위한 조건 3가지로 △선임 선교사의 의지 △리더십 △한국 목회자들의 세계관 변화 및 자녀 교육 문제 해결을 꼽았다.

팀 사역의 수준에 대해서는 “팀의 다른 선교사에게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서로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을 만들어 그 단계까지 팀 사역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강 선교사가 제시한 팀 사역의 수준은 △네트워킹 △협력 △협동 △공동 작업 4단계다. 그 가운데 4번째인 공동 작업은 큰 결과를 위해 작은 손해들을 감수하며 나아가는 것으로, 그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훈련된 리더와 좋은 조직이 필요하다.

강 선교사는 “이 단계는 팀원들이 가진 모든 것을 한 프레임에 집어넣고 섞어 하나의 판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으로, 실제적으로 선교사들의 희생이 요구되기 때문에 먼저 의논하지 않으면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고 했다.

강 선교사는 “KGAM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어디든지 그 지역에 지역교회를 세워 놓으시고, 그 민족들이 지역교회를 책임지도록 역사하신다고 믿는다”면서 “단지 선교지의 교회가 연약한 경우, 선교사는 현지 교회와 연합하여 저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역들에 한해 선교사 주도로 사역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시범적으로 개척 선교(Pioneer Mission) 개념으로 시작한 것이 태국 남부 란타섬의 바다 집시족 복음화와 교회 설립, 태국 카렌족의 타이 권 선교의 모델화, 방콕과 치앙마이의 선교학교”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현지 지도자 양성 사역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로라클럽은 국내외 전문가와 선교사들을 초청해, 선교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듣고 토론하며 선교의 열정을 쌓도록 돕는 모임이다. 원하는 이들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