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박종천) 총여학생회가 최근 불거진 학내 성추행 의혹과 관련 9일 입장을 발표했다.

총여학생회는 "사건 자체의 구체적 경위가 드러나는 건 피해자의 인권 침해"라며 "피해자를 추측하고 찾아내려는 시도는 피해자에 대한 또 하나의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내 성폭력은 사건이 발생한 공동체의 유형이나 성격에 관계없이 사건화·공론화되지 않고 덮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사건의 공론화가 가해자를 낙인 찍고 매장하는 데 그치거나 학내 성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공허한 외침에 머무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