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교회
▲알제리의 교회. ⓒ오픈도어선교회

알제리 교회는 예배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협박과 박해에 직면해 있다. 2016년 4월 24일 카빌리에(Kabylie)의 북동쪽에 있는 마트카스(Maatkas)의 한 교회는 비무슬림 예배를 규제하는 '2006법(the 2006 law)'을 위반하는 모든 종교적 활동을 금한다는 명령을 받았다.

당국은 만약 현재 교회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에서 기독교 예배가 계속된다면 교회에 대한 법적 행동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이 경고는 위반에 대한 자세한 사항도, 법을 준수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도 안내하고 있지 않다.

이 교회는 합법적으로 등록된 알제리 개신교회(the Protestant Church of Algeria)에 가입되어 있다. 이번 경고에 대해 알제리 기독교회장인 마흐무드 하다드(Mahmoud Haddad) 목사는 “헌법에 보장된 예배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16년 2월에 통과된 새 헌법은 종교적 예배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헌법 36항은 이를 명시했다. 예배를 드리는 교회의 건물은 알제리 기독교 명의로 계약되어 있는데, 그것은 관련법에 기초해 작성된 공식 계약이었다.

알제리 기독교에 가입된 다수의 교회들이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그들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방이나 집들을 빌려서 쓰고 있다. 이 일은 올해 들어 알제리 기독교에 등록된 교회와 연관된 두 번째 사건이다. 2월 당국은 카빌리에의 아티디마(Ait Djima) 마을에 있는 교회에 대해 '2006법' 위반으로 문을 닫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그 교회는 법을 위반한 일이 없다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 교회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활동에 대해 지역 당국에 설명했으며, 알제리 기독교에 가입한 확인증을 포함해 관련된 모든 서류를 제출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알제리 교회들이 직면한 오랜 법적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2006법'은 비무슬림 예배를 위해 건물을 사용하려면 그 전에 허락을 받을 것과, 또한 그러한 예배는 그 목적을 위해 특별히 계획된 건물 안에서만 행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당국은 알제리 개신교에 등록된 교회들을 포함해 예배 장소를 위한 거의 모든 신청서를 거부하고 있다. 2011년 5월 베자자(Bejaia)시의 시장은 '2006법'을 이용해 7개 기독교 교회를 폐쇄시키려 하였다. 그러나 알제리 기독교와 인권 그룹과 활동가들의 압력으로 그는 이 명령을 취소하였다.

'2006법'은 이슬람을 제외한 모든 종교적 예배를 규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수도 알제의 한 기독교 교회의 하다드 목사의 말에 따르면, 이 법은 당국의 박해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이 법이 채택된 이래로 몇몇 기독교인들이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받았다.

2008년 기독교인 교사인 하비비 코이더(Habiba Kouider)는 성경을 소유했다는 이유로 '2006법'에 적용되었다. 그녀의 재판은 방송 매체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유럽연합의회와 인권감시기구에게서 비난을 받았다. 하다드 목사는 "알제리에 있는 기독교인들의 상황은, 공정하지 않은 이 법이 폐지되지 않는 한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예배 장소를 찾는 문제는 알제리 교회의 실제적인 고민거리다. 현재 알제리 교회는 놀랄 만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데, 특별히 카빌리에의 북동쪽이 그렇다. 알제리 기독교에 등록된 43개 지역교회 중 오직 15개만이 자신들의 예배 장소를 가지고 있다. 몇몇 교회들은 땅을 빌려서 예배 장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교회들은 가정에서 모이고 있다. 외딴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적대적인 행위들을 피해 숲이나 산 정상에 모이고 있다. 이러한 교회들은 예배를 위한 영구적인 장소가 없으며, 이는 그들의 안정과 성장의 걸림돌이다. 5개 교회는 예배 장소 부족으로 문을 닫았고, 이런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알제리 기독교는 가입된 교회들의 필요를 돕기 위해 특별기금을 조성하기도 하였다.

하다드 목사는 "우리의 목적은 모든 교회가 자신들의 예배 장소를 갖는 것이다. 우리는 예배 장소가 없는 모든 교회와 이를 빌려서 쓰는 교회들의 목록을 작성해서, 그들의 예배 장소를 가질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알제리 교회는 예배의 자유를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