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빌리코리아 청년대회
▲청년들이 두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공동대표 김동호·오정현·홍정길 목사)와 숭실대학교 평화통일연구원(원장 김민기 교수)이 '2016 기도큰모임 쥬빌리코리아 청년대회'(이하 청년대회)를 6일 서울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청년들에게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그들을 통일의 주역으로 세우기 위해 마련된 이날 청년대회는, 오전 문화행사를 시작으로 경배와찬양과 기도가 중심이 된 1부 '나아가라'(임재),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가 설교한 2부 '수축하라'(회개), 그리고 청년통일선언문 선포 등의 3부 '가치를 들라'(영광) 등의 순서로 오후 늦게까지 계속됐다.

개회선언은 이상숙 권사(청년대회 준비위원장)가 맡았고, 김경태 목사(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사무국장)가 '이사야 62장 10절' 말씀을 선포하며 1부 기도회를 인도했다. 기도회였던 만큼, 이날 대부분의 시간은 기도로 채워졌다. 특히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북한과 남북통일 등을 놓고 집중 기도한 '기도합주회'는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쥬빌리코리아 청년대회
▲두 손을 들어 찬양하고 있는 참석자들. ⓒ김진영 기자

'자기 행위를 돌아보아'(학개 1:1~8)를 제목으로 설교한 김승욱 목사는 "비록 위축되긴 했지만, 교회도 교인들도 이만하면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영향력이 약하다"며 "우리나라도 그 어느 때보다 잘살게 됐지만, 청년들은 그것을 체감하지 못한 채 절망하고 있다. 남북관계 역시 점점 더 꼬이는 것만 같다"고 했다.

김 목사는 "바로 이런 때,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길에서 돌이켜야 한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그것에 순종하며, 거룩한 삶과 성령의 임재를 간구해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새 일을 우리 가운데 틀림없이 행하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런 점에서 이 땅의 통일은 반드시 와야 하고 꼭 이뤄질 것"이라며 "통일을 통한 한반도의 영광, 그 부흥의 영광은 그 어떤 것보다 위대할 것이다.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디아스포라의 영성이 합해질 때 큰 바다와 같은 하나님의 영광이 한반도를 덮을 것이다. 우리 함께 새 꿈을 꾸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자"고 외쳤다.

쥬빌리코리아 청년대회
▲2016 기도큰모임 쥬빌리코리아 청년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또 청년대회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통일시대의 주역이며 복음 통일의 일꾼으로 부름받은 소명자로서, 세상이 존경하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왕 같은 제사장의 나라 건설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분단 극복과 통일을 향한 염원이 청년들에게서 불꽃과 같이 타오르도록 기도하며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