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례교 로니 플로이드 총회장
▲남침례회 로니 플로이드 총회장.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남침례회 로니 플로이드(Ronnie Floyd) 총회장이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의 회담을 앞두고 크리스천포스트와 인터뷰했다.

플로이드 회장은 보수 기독교 단체인 ‘유나이티드인퍼포스’(United in Purpose)와 ‘마이페이스보우츠’(My Faith Votes) 등이 주최하는 콘퍼런스에 강사로 초청됐다. 이 행사에는 약 500여 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참석, 트럼프와 비공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와 벤 카슨과 함께하는, 미국의 미래에 관한 대화”(A Conversation About America's Future with Donald Trump and Ben Carson)라는 주제의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2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플로이드 회장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보수적인 대법원 판사들을 임명할 것이라는 그(트럼프)의 언급의 진실성과 이에 대한 깊은 이해를 확인하고 싶다”면서 “콘퍼런스에 초청되어 영광스럽다. 누가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는 일에 진정으로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에게 대법원장 후보, 낙태, 종교 자유, 인종 화합 등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 이 이슈들에 대해 모든 후보들이 침묵하고 있지만, 한 국가로서 미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 이 같은 침묵은 오히려 폭발적이고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남침례회 총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미국의 인종 간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일해 왔고, 사실 이를 위해 총회의 많은 부분을 헌신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이슈다. 그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뿐 아니라, 갈라진 국가를 어떻게 하나되게 할 것인지도 알고 싶다”고 했다.

한편 ‘마이페이스보우츠’의 벤 카슨 대표는 5월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후보와의 대화는 모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아마도 미국 역사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일 것이다. 믿음의 사람들이 성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민으로서의 의무인 투표권을 행사함으로써, 우리 자녀들과 손자들을 위한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화의 중요한 목표는 신앙의 지도자들과 트럼프 후보가 서로에 대해 정보를 더 많이 교류하고, 더 잘 알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트럼프 후보가 미국의 미래를 위한 하나님의 방향을 구하는 데 있어서 우리와 일치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플로이드 회장은 “우리들 중 대부분은 후보보다 이슈를 뒷받침하는 선택을 해 왔다. 이러한 불확실한 선거 과정 속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해 더 알기를 원한다. 이번 회의가 보수적인 미국인들로서, 그리고 보수적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로서 우려되는 이슈들을 놓고 트럼프 후보와 대화하는 자리인 만큼, 반드시 여기에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