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섭
▲최웅섭 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하나님께서 깔아 주신 멍석 위에서 일해야 할 대상은 '나'인가, 아니면 여전히 '하나님'인가?"

KBS 글로벌 성공시대의 주인공 최웅섭 회장(포유재단 이사장)이 '비즈니스 선교'를 꿈꾸는 이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지난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차세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양성 아카데미'를 진행 중인 최 회장은, 그 두 번째 시간인 26일 '성공을 위한 멍석론'을 강연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크리스천은 대부분 하나님께 그 소명을 확인한다. 그 방법은 직접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일 수도, 주변 지인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일 수도 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비로소 창업을 결심, 구체적 행동에 나선다.

"알고 보면 이런 과정 하나하나는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멍석'을 깔아 주신 거죠. 비단 창업뿐만 아니라, 교회를 개척하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소명을 알게 하시고 길을 인도하셔서, 마침내 목회의 길로 들어서게 하신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창업을 하고 난 다음이다. 최 회장은 식당을 예로 들었다. "처음엔 가족부터 시작해서 동네 이웃이나 교인 등 여러 지인들이 식당을 찾다가 한 달 정도가 지나면 그런 발길이 끊기는데, 그렇게 손님이 줄면 창업 때의 그 부푼 결심은 온데간데 없고 점점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하죠. 그랬을 때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는 행동은, 평소 다니는 교회 목사님을 찾아가 기도를 부탁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것이 이른바 '비즈니스 선교사'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이자, 비지니스 선교에 대한 오해라고 최 회장은 말했다. 그는 "기도를 부탁한다는 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깔아 주신 멍석에서 여전히 그분이 일해 주시기를 바라는 그 태도가 문제"라고 했다.

최웅섭
▲‘차세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양성 아카데미’가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최 회장에 따르면,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철저한 준비는 물론, 구체적 '매뉴얼'에 따른 치밀함이 필요하다. 앞서 그가 예로 든 식당이라면, 음식의 메뉴는 어떻게 구성하고 조리법은 어떻게 할 것인지, 재료는 무엇을 쓰며 종업원은 몇 명이나 고용할지 등이 바로 그 매뉴얼이다.

"그런데도 주먹구구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안일함의 이면에는 '하나님께서 다 해주시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는 거죠. 하지만 단연코, 멍석 위에서 일해야 할 주인공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왜 없겠습니까. 그분은 언제나 우리의 등 뒤에서 우리를 응원하시고 용기를 주시며 힘을 복돋우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무리 등 뒤에서 우리를 밀고 계신들, 우리가 스스로 발을 내딛지 않으면 결국 넘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최 회장은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하고 이를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길 원한다. 그런데 그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니라, 성공할 때까지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내게 창업의 길을 여셨으면 그것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 7억 달러의 매출 신화를 세워 KBS1TV 프로그램 <글로벌 성공시대>의 집중 조명을 받은 '선교사' 최웅섭 회장은, 지난 1999년 단돈 6천 달러로 아제르바이잔 선교에 나서 15년 만에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우뚝 섰다.

그의 사업은 좌절과 눈물을 삼키고 선교에 대한 집념과 열정으로 이뤄낸 끊임없는 도전의 열매였다. '한국 대기업의 무덤'이라 불리는 아제르바이잔에서 국가 랜드마크인 '바쿠 엑스포 센터'의 초대형 회전 전광판 설치 등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현재 세계 각국에 20여 개의 지사를 설립했다.

최웅섭비즈니스연구소가 주최하고 크리스천투데이(대표 이종원)와 (주)CGLP글로벌리더십센터(대표 곽현숙)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차세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양성 아카데미'는 오는 7월 21일까지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1기를 진행한다. 이 기간 중 6월 23~24일에는 강남금식기도원으로 자리를 옮겨 특강을 마련한다.

문의) 010-6764-1894 곽현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