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

예수병원의학박물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4월 19일(화)에 이전 개관했다. 

예수병원(병원장 권창영)은 지난해 말 병원 앞 서원로 선형 개선 사업으로 이전 박물관 건물이 철거되어, 신흥중고등학교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 예수병원 제4주차장 건물로 박물관을 이전했다. 그동안 약 4개월의 리모델링을 거쳐 예수병원의학박물관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예수병원의학박물관은 118년의 역사를 간직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의료기관이자 호남 최초의 근대 병원인 예수병원이 자체 소장했던 유물과 사료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호남의 근현대 의료 역사와 기독교 선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박물관은 우리나라의 구한말 근대화와 함께 시작된 호남의 근대 의료와 기독교 선교를 테마로 호남 개신교 전파, 근대 의료, 예수병원의 탄생과 발전, 역대 병원장, 예수병원 의료 장비 변천사를 소개하는 한편 시대별·분야별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문화재청 '근대 문화유산 의료 분야 목록'에 등재된 예수병원 설립자 마티 잉골드 왕진 사진(1898년), 안과용 수술기구(1948년),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 설대위 전 원장의 종양 심부치료 기록지(1955년), 방광내시경과 요도확장기(1930년) 유물 5점을 비롯해 100년이 넘는 귀한 사료와 흥미로운 유물들이 눈길을 끈다. 

예수병원의학박물관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리모델링을 통해 포토존·체험존 등이 새롭게 운영된다. 또한 방학 기간 동안 청소년들의 창의적 체험 학습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예수병원의학박물관

예수병원은 1998년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예수병원의학박물관을 개설한 후, 2009년 7월에는 우리나라 민간 의료기관 중 최초로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의료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호남 최초의 근대식 병원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고 있다. 

예수병원의학박물관은 우리나라 근대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사료 5점을 비롯해 예수병원의 118년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150여 점의 사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하고 있으며, 특히 118년 역사를 간직한 예수병원의 의료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 수없이 많은 생명을 구했던 자체 소장 유물을 전시해,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다. 

뿐만 아니라 예수병원의 사료를 통한 구한말, 일제, 한국전쟁 등 격동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섬김과 봉사, 헌신과 희생의 이야기로 울림의 깊이를 더하고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의료계, 기독교계, 학계, 외국인 등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수병원의학박물관은 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예수병원의 살아 숨 쉬는 역사를 통해 호남의 근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해 주고, 우리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 한편 봉사의 의미를 음미해 보는 사랑의 타임캡슐이다.  

문의 전화: 063-230-8778 예수병원의학박물관 남지현 학예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