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F. 트베이트 총무가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남북 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WCC는 국제사회의 다른 구성원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한반도의 긴장 고조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고도로 군사화된, 특히 핵무장된 한반도의 갈등 상황을 고려할 때, 현 긴장 상태를 완화하는 것은 동북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실로 전 세계 사람들의 실존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현 상황에서 남북 간 대화와 만남은 특별히 더욱 긴급하게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대재앙을 초래할 군사적 충돌이 한계점에 이르기 전에 위협과 대응의 악순환이 끊기기를 소망하고 기도한다"면서 "귀하의 지도력하에 귀 정부가 이 벼랑 끝 상황을 극복하고 평화적인 공존을 향해 나아가고, 정전 상태를 종료시켜 주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