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미래공작소 김준영
▲김준영 디렉터. ⓒ이대웅 기자

나의미래공작소는 마커스 미니스트리 설립자인 김준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 청년들에게 교회가 아닌 세상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발견하고 창의적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돕고 있다.

김준영 디렉터는 한국컨티넨탈싱어즈 단원으로 '문화사역'을 시작했으며, 칼라기획에서 CCM 제작과 매니지먼트, 디사이플스에서 총무, 두란노서원 음반팀 등을 역임하고 2003년 마커스 미니스트리를 설립했다. '주님은 산 같아서', '부르신 곳에서' 등의 작사가이기도 하다. 나의미래공작소(나미공)에서 새로운 사역에 한창인 김준영 디렉터를 만나, 예학당 등 나미공 사역과 함께 문화사역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김 디렉터와의 일문일답.

-나의미래공작소가 여타 연구기관 또는 아카데미와 구별되는 점은.

"나미공에서는 예학당뿐 아니라 '배우다'와 '만나다'까지 3가지 프로그램, 그리고 PYM 캠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실제적 삶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인 '배우다'는 매달 한두 과목씩을 하루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거나 캘리그라피처럼 편한 강좌를 몇 주씩 진행합니다.

느헤미야나 청어람, 새물결아카데미 등 여러 기독교 연구기관들이 깊이 있는 내용을 이미 다루고 있기에, 저희는 교인들이 실제적인 삶 가운데서 말씀의 원리들을 적용하는 데 주안점을 둡니다. 본질만 탐구하다 보면 삶과의 간극이 커지기 때문이지요. 말씀대로 살라고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일상생활과 종교생활이 따로 가지 않도록 그 간극을 메우는 교육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세미나'보다는 '만나다, 배우다'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만나다'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부딪히는 질문들과 실질적 고민들을, 선배나 각 분야 전문가로 살고 있는 크리스천 멘토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통로입니다. 건축가,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과 15명 이내로 모인 가운데 청년들이 자기 길을 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예술이 예수를 만나다'라는 주제의 '예학당(藝學堂)'은 문화 콘텐츠나 예술계 종사자들이 세상 가운데서 올바른 문화 콘텐츠와 예술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올바른 성경적 원리나 가이드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봄과 가을 학기마다 시작하는 1년 과정입니다."

-문화나 예술 분야 강좌가 많지만, 창의성이 중요하고 뭔가 '창조'해야 하는 '예술' 분야에서는 '영성'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비단 예술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 성경적 원리가 적용돼야 하고, 그것이 바로 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예술의 목적이고, 이를 알아야 창작의 원리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올해로 20년째 사역을 하고 있는데, 사역자로서 말씀의 원리를 가르쳐 주고 특별한 영성을 불어넣는다기보다 '올바른 가이드'를 통해 하나님의 관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두 가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원래 목적과 역할이 무엇인가, 그리고 이를 충실히 하기 위한 기본적 기준이 무엇인가. 그것을 바로 알려주는 역할이지요. 기술을 연마하는 것은 본인의 몫입니다. 저희는 이를 '문화와 예술과 창조성에 대한 기본적 제자훈련'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꼭 비전공자들도 몇 명씩 참여하게 합니다. 어느 분야이든 생각하고 결정하는 데는 창의성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기독교적 예술'이라고 하면 종교적으로 흘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예술이라는 분야에선 어떠한 세계관과 관점, 기준을 갖느냐가 중요하지, 보이는 형태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한국교회는 보이는 것으로 구별하려 하기 때문에 오히려 분별력이 없어집니다. 많은 예술가 친구들이 '무엇을 창작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갖고 오는데, 그런 기준들로만 생각하니 힘든 것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가진 사람들끼리 예학당에서 모이는 것 자체가 격려와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예학당에서 배우면 오히려 숙제와 고민이 더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답을 얻으러 오지만,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숙제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단, 이제까지 잘못된 질문만 하느라 힘들었다면, 바른 출발점에 서서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있겠지요.

저희는 올바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자리를 설정해 주는데, 이것은 8주나 10주 정도로는 힘들기 때문에 1년간 계속 모입니다. 우리는 신앙을 너무 쉽게 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대학이나 직장생활을 할 때는 엄청난 투자와 노력을 하면서도 말입니다. 사회생활과 병행하는 부담이 있지만,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겠지요."

예학당 나의미래공작소
▲예학당 지난 교육생들 모습. ⓒ나의미래공작소 제공

-'문화사역'이란 무엇일까요.

"문화 자체를 넓게 보는 편입니다. 한 사람의 삶에 관련된 모든 것이 문화이지요. 우리는 문화 하면 예술로 국한시키지만,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문화사역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삶을 바꿔주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그래서 첫째가 '생각'입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결정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삶을 바꾸려면 생각부터, 가치관의 기준부터 바꿔야 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데, 먼저는 교육을 해야겠지요. 하지만 말을 통한 지적 전달만으로는 생각이 변하지 않습니다. 현실 가운데 이것이 병행돼야 하기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넓게 보면 나미공도 사역이겠지만, 마커스 사역을 내려놓으면서 교계 내에서만의 사역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안에서는 한계를 봤기 때문에, 바깥 사회로 나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교회 안에선 아무리 잘해도 교회 안에서 끝나 버립니다. 하지만 1주일의 삶에서 교회 안에 며칠이나 있으십니까? 그래서 사회와 교회가 너무 괴리감이 커졌습니다. 교회 생활이 사회 생활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승부는 밖에서 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밖에서 더욱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현실 속의 어려움에 함께 가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제가 가진 것들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고 서포팅해 줘야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되어 말씀대로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하다 보니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교회 안에서 할 사람도 필요합니다.

저도 20년 가까이 교회 안에서만 이야기하다 밖으로 나오니 시행착오와 과도기를 겪고 있습니다. 바깥은 언어부터 다르더군요. 같은 크리스천이라도, 교회 안과 밖에서는 단어나 대화부터 달라집니다. 그래서 처음엔 오해도 많았는데, 결국 저를 바꿔야 했습니다. 비기독교인들과 부대껴야 하기 때문에 표현부터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것들을 사용해야 하지요. 저도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도 충분히 통하면서도 종교적 색채가 나지 않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역 20년째라고 하셨는데, 후배 사역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무엇이었나요.

"이런 질문은 정답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고민했던 것이고요. 우리가 자꾸 하나님의 어떤 일이나 사역을 하기 위해 '하나님의 음성'을 이야기하는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나님과 지금 얼마나 친밀한가. 친밀하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친밀하다면,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원하시는 방향을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이를 잠깐 제껴두고 사역하다 보면, 사역과 사람들이 기도제목의 우선이 됩니다. 조금씩 초점이 그렇게 비켜가다 보면, 나중에는 많이 어긋나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한가?'의 싸움을 절대 소홀히 해선 안 됩니다. 구체적인 면에선 자기만의 방법이 있겠지요. 잘 되든 안 되든, 그것만 유지한다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갖고 즐겁게 살 수 있고, 거기서부터 창조성이 나옵니다.

사역하는 후배들에게 늘 이야기합니다. 후배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일'이 중심일 때가 많습니다. 어쩌면 '잘될 때'가 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안될 때' 더 그럴 것 같지만, 흔히 말해 성공한 것 같고 유명해지고 영향력이 생기고 사람들이 알아봐 줄 때가 더 위험합니다. 그때는 분별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짧은 경험이지만,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사역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고민이 너무 없는 것이 고민이 아닐까 합니다(웃음). 제대로 된 고민을 하지 않고 사역을 시작합니다. 어떤 사역을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목사가 되더라도, 어떤 목사가 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깊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저 '목사가 되겠다, 찬양사역자가 되겠다, 문화사역을 하겠다'만 있습니다. 그것 자체가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게 아닌데도 말입니다.

엄청나게 구체적인 공부와 고민과 기도 속에 가야 하는데, 너무 고민이 없어요. 신학교 가면 다 해결될 줄 압니다. 그래서 막상 시작하면 고민합니다. 해야 될 생각과 싸움들을 하지 않고 곧장 일선에 뛰어드니 그때부터 고민이 많아지는 것이지요."

-찬양집회도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찬양집회 너머'도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뭐든 시대에 맞게 변화되지 않으면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찬양사역이 한 단계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시대적 흐름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시대적 흐름을 이끌어 가신다고 본다면, 지금은 하나의 패러다임이 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정치와 경제를 봐도 그러한데, 우리도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교회는 항상 늦습니다. 언제까지 막차만 탈 순 없지 않습니까. 우리를 이 시대에 보내신 책임과 사명이 있다면, 분명 '첫차'를 준비할 때입니다.

변해야 하는 게 맞고 모든 단체들이 그에 대한 부담을 가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기존 방식으로 부르심을 받고 그 방식을 유지해야 하는 부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시대가 가고 오는 교차지점이고, 이 지점이 10년이 갈지 더 걸릴지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회복이나 개혁은 늘 점차적·점진적으로 변해 왔습니다. 누군가 변화를 이끌지만, 기존의 것들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면서 움직여야 하지요.

'첫차'에 대한 부르심이나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그것을 이끌 단체들이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기존 단체들이 못 끌어내면 결국 새로운 곳에서 이끌 것이고, 그들에게로 사람들이 모여들 것입니다. 대신 수정·보완 정도에 그친다면 반짝 현상으로 가다 그칠 수 있습니다."

김준영 나의미래공작소 예학당
▲나의미래공작소 강의실에서 예학당이 진행되고 있다. ⓒ나미공 제공

-찬양사역자나 예술가들은 '복지'나 '처우'가 열악한 경우가 많은데요, 한국교회가 이를 어떻게 돕는 게 좋을까요.

"교회 사역자 분들도 어렵지만, 저희들은 오롯이 말만 '사역자'이지 교인들처럼 사회 안에서 같이 생활해야 합니다. 교회 내에서 전임 사역자가 되면 사택 지원이나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저희는 당장 자신들의 돈으로 집을 얻어야 합니다. 대출이 안 되니까요

그래서 나미공은 4대보험 등을 당연히 적용합니다. 살면서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그 필요를 같이 사역하는 친구들에게 해 주는 게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당하게 번 것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지요. 그래야 실업급여도 받을 수 있습니다(웃음). 보험도 생명보험은 안 들어도 되지만 상해나 질병보험은 꼭 들라고 합니다. 당장 돈이 없으니 부담스럽다는 사역자들에게, '우리는 돈이 없으니 보험을 드는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편하게 말씀드리자면, 각 교회가 저희들을 각 분야 사역자로 받아 주셔서 정당하게 지원해 주시면 됩니다. 지금은 각 교회 목회자들이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는데, 그래서 부교역자들도 과부하 상태인 데다 전문성도 떨어집니다. 신학만 공부하신 분들이 기획도 하고 찬양인도도 다 하시려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러니 말씀 사역자님들은 말씀에 전무하시고, 다른 사역은 전문 사역자들이 하는 방식으로 하면 해결될 것입니다.

큰 교회들도 전문 사역자들에게 해당 기능에 대한 실무비용 정도만 지불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문 사역자들을 각 교회 내에서 책임져 주신다면, 사역자들이 재정도 해결하고 자기 영역에서의 부르심에 따라 좋은 사역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게 안 되니 먹고살 걱정을 하게 되고, 사역이 아니라 '밥벌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 사역을 '밥벌이'로 생각해선 안되지 않겠습니까.

교회에서 이렇듯 다양한 분야를 인정해 주신다면, 교회 사역도 질적으로 굉장히 풍성해질 것입니다. 교회는 '돈 때문에 못한다'는 반응인데요, 교회가 돈 때문에 못한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까요. 이러한 점에서, 신학교도 말씀 사역자뿐 아니라 다양한 전문인들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준비해야겠지요."

-마커스가 세월호 사건 당시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아는데, 사역에 사회나 시대상은 어느 정도 반영해야 하는 걸까요.

"2015년에 나온 마커스 라이브워십 앨범을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그 앨범은 제가 사역을 내려 놓은 후 나온 것이라, 제가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 예술 창작에 대한 시대상 반영 문제에 답을 해보겠습니다.

예술은 당연히 그 시대를 반영해야 합니다. 예술이 시대를 반영하지 못한다면 그 목적과 역할에서 벗어나는 것이지요. 모든 예술이 그래왔고, 모든 예술가들이 시대를 바라보면서 작품에 반영해 왔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꼭 심어 주려 한다면 '선동'이 되기 때문에 예술성이 떨어지겠지만, 예술은 항상 그 시대를 반영하여 '예술'이라는 형태로 돌려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의미래공작소 김준영
▲나의미래공작소 김준영 디렉터. ⓒ이대웅 기자

-그럼, 찬양사역자가 SNS에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요.

"개인의 인격적 성숙도에 관련된 내용을 가감없이 내뿜는 것이 문제이지, 사회 현상이나 견해를 표출하는 것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봅니다. 틀리다고 비난할 게 아니라, 다양성을 수용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알아서 판단하게 하는 것이 성숙한 문화로 가는 길입니다. 저는 오히려 그걸 막는 것이 더 성숙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먹는 이야기 등 지나치게 사소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나미공이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비전은 무엇인가요.

"올바른 교육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나의미래공작소가 이론 교육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의 미래를 발견하고 그 미래를 '공작'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그 중간 역할을 잘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꿈을 찾고 발견하고 비전으로써 보고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곳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꿈을 가진 많은 단체들과 연합해서 함께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크리스천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넌크리스천들에게도 '성경적 가치'라 굳이 말하진 않지만 '올바른 가치'를 갖고 꿈과 비전으로 잘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더 나은 세상, 샬롬의 하나님나라를 물려줄 수 있도록 작지만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