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최부옥 목사)가 21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고난당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총회 시국기도회'를 개최했다.

사전대회와 본모임, 생명정의평화순례, 성찬으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는 세월호 참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 사회 현안들을 놓고 관계자들의 증언을 청취하는 한편,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 등이 마련됐다.

또 4.13총선을 앞두고 시대의 정세를 살폈고,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기독교인들의 역할 등을 점검했다. 생명정의평화순례에선 대한문 앞과 기아차 고공농성장, 세월호 광장, 세종대왕상을 차례로 돌며 십자가 행진을 했다.

성명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부조리와 불평등이 양산되고 그로 인해 민중에게 고통과 슬픔이 가중되고 있는 지금의 지옥 현상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파괴됨에 따라 필연적으로 도래된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우리는, 우리를 부르신 예언자적 소명을 다시금 일깨우며, 이 땅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반민주' 세력과 맞서며, 고난당하는 이웃과 함께 연대할 것"을 결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