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당
▲기독자유당 기자회견에서 후원회장 전광훈 목사(뒤)가 발언하고 있다. 앞줄은 (왼쪽부터) 문원순·이용규 목사. ⓒ김진영 기자

최근 창당한 기독자유당(대표 손영구 목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9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3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향후 일정 등을 밝혔다.

전광훈 목사(후원회장, 사랑제일교회 당회장)는 "곧 창당 허가증을 받으면 바로 총선 체제로 돌입한다"며 "무엇보다 1천만 서명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다. 그 일환으로 주요 연합기관과 함께 '1천만 서명주일'을 선포할 계획이고, 오는 3월 29일(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릴 1만 기독교 지도자 대회에서 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 목사는 기독자유당의 성공 여부가 '서명'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비례대표 공모의 주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즉 다수의 서명을 확보한 개인 혹은 단체에게 비례대표 추천권을 주고, 이를 심의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기준은 '능력'이었다. 전 목사는 "젊고 능력 있는 분들을 비례대표로 세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당과 뜻을 같이하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이 밖에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 국회의원도 비례대표로 고려하겠다"며 "실제 그런 문의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당직과 보좌관도 공모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1명당 여러 명의 보좌관이 필요하다. 만약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국회위원을 배출할 경우, 당이 직접 국회 선교에 사명감을 가진 이들을 추천해 보좌관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해당 국회의원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이날도 "이번 총선에서 국회 5석 이상을 확보해 동성애 합법화를 저지하고 이슬람의 침투 또한 막을 것"이라며 "이것이 실현된다면 이는 전 세계 수많은 신실한 기독교인들에게 큰 소망이 될 것이고,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시대의 문화를 돌려 세우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 목사를 포함해 이용규 목사(선대위원장, 전 한기총 대표회장), 문원순 목사(정책위 의장), 김춘규 장로(간사장, 전 한교연 사무총장)가 참석했다.

이용규 목사는 "아무리 좋은 비전을 가져도 그것을 이뤄낼 수 있는 실권이 없으면 꿈은 좌절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반기독교적 법안들을 반드시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