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익산시에 조성 중인 식품클러스터단지.

할랄단지가 조성돼도 무슬림이 대거 유입되는 일은 없으리라던 정부 입장과 달리 이슬람 측은 무슬림 30만이 거주할 것이라고 기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할랄식품전용단지 조성이 추진됐던 익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할랄 마케팅이 가속화돼 우려를 낳고 있다.

대구MBC에 따르면 대구시는 최근 이슬람 시장 개척을 위해 추진해 온 한국형 할랄 6차 산업 육성 사업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이 사업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에서 공모한 '2016년 지역 행복 생활권 선도 사업'에 선정됐다는 것. 이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최대 16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헤드라인제주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도 할랄시장에 제주 유망 수출 상품을 알리기 위한 '2016년 해외 마케팅 계획'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밖에 진주배가 신선농산물로는 세계 최초로 UAE 할랄 인증을 받아 두바이 첫 수출 선적식을 지난달 27일 문산읍 소재 진주원협 선별장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정부는 상반기 중 할랄식품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전문가인 이만석 목사(한국이란인교회 담임, 4HIM 대표)는 최근 할랄에 대한 글을 통해 "이슬람의 율법 중 할랄은 허용된 것을 말한다"며 "할랄 규정이 까다롭다는 것은 이슬람 율법을 지키는 일에 대한 것이며, 위생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할랄 도축방법(Dhabiha)은 비위생적이다. 왜냐하면 짐승의 목을 칼로 베어, 피를 빼기 위해서 산 채로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짐승이 발버둥을 치면서 그 피가 사방으로 튀기 때문이다. 그 짐승은 죽는 순간까지 2~5분 동안 극도의 고통과 분노를 느끼기 때문에 인체에 해로운 치명적 독소가 생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것은 절대로 안전한 식품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할랄은 이슬람 율법을 무기로 이용하는 원리주의자들의 돈벌이 수단"이라며 "원리주의자들의 최종 목적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의 영향력을 극대화하여 온 세상을 그 지배하에 두는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