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연대 제38차 모임
▲이상형 사관(뒷줄)이 김석태 전 구세군 사령관(앞줄 가운데)을 소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세계선교연대(대표 최요한 목사)가 5일 서울 명동 프린스호텔 컨벤션홀 2층에서 제38차 모임을 열고, 세계 선교를 재점화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1부 예배는 문성주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 대표의 사회, 박영복 평강교회 목사의 대표기도, 김보미 전도사의 특송, 김석태 전 구세군 사령관의 설교, 김요한 아가페선교회 대표의 헌금기도, 한유월 전도사의 헌금송, 최창원 목사의 광고 및 소개, 김요셉 기독당 당목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세계선교연대 제38차 모임
▲김석태 전 사령관이 선교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북이 고향인 김석태 전 사령관은 이날 "우리가 화해와 용서의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께서 통일을 선물로 주실 것"이라며 "선교에 앞장서는 여러분이 애국자 중의 애국자"라고 했다. 또 "선교에 대한 학문·지식·기술·방법이 아무리 뛰어나도, 복음을 받는 대상을 존경하는 것에서부터 선교가 시작돼야 한다"며 "인사를 먼저 하는 작은 실천을 통해서도 성공적인 선교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2부 사역 주제발표 시간에 최요한 목사는 "사람들이 처음에 어려울 때는 하나님의 주권에 영광을 돌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나의 힘과 능력으로 잘되는 것이라고 착각한다"며 "먼저 다가가 인사하여 섬김으로 많은 동역자들과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는 여러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중국·태국·캄보디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계속되는 강의 사역에 회원들이 기도하고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직접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날 탈북사역을 소개한 권바울 선교사는 "탈북자들을 구출하고 데려와 양육하여 통일선교사로 만드는 것이 바로 영적 전쟁"이라며 "하나님께서 이 가운데 일하신다는 놀라운 사실을 경험했고, 북한선교를 통해 한국교회를 쓰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간증했다. 그는 또 "주체사상을 감춘 북녘의 악한 영이 한국에서 동성애·차별금지법·이슬람 등으로 공격하는데, 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한국교회"라며 "한국교회가 주님만 찾고 주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열리면 러시아·중앙아시아·중동·이스라엘까지 나아갈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북한선교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바로 내 친족·혈족이라는 마음을 품고 누구나 기도해야 할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유학생 사역의 시대적 사명에 대해 소개한 문성주 목사는 "전 세계 234개국 출신의 유학생들이 한국에 들어와 한국을 배우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한국을 사용하시려는 좋은 징조"라며 "한국에 왔던 유학생 출신 차관, 교단 총회장, 대학 총장, 교수들도 나왔다"고 이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이 외에 강창열 교수가 대학생 선교 전망, 김정태 한국멘토링협회 회장이 멘토링 사역 소개 등을 전했다.

세계선교연대 제38차 모임
▲세계선교연대 모임 참석자들. ⓒ이지희 기자

세계선교연대는 마지막 시대 세계 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 1월부터 선교사들과 선교단체 대표, 선교에 관심 있는 목회자와 성도 등과 함께 매월 정기 모임을 열었다. 그동안 50여 개국 선교사들을 비롯해 연인원 1천여 명이 참여해 선교의 새 지평을 열고, 선교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나누며 이해의 폭을 넓혔다.

세계선교연대는 향후 세계선교센터를 설립해 본국에 들어오는 선교사들을 돌보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세계선교센터는 선교사들을 위한 숙식과 재훈련은 물론 선교지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며 선교사들을 섬기는 사역에 쓰임받을 예정이다.

세계선교연대는 대표고문 민경배 박사, 이사장 배성태 목사, 대표 최요한 선교사, 이사 김요셉·김정태·최창수·김요한·문성주·박영복·최원호 목사 등으로 조직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