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참수 장면
▲IS 참수 장면

IS(이슬람국가)가 지난 1월 30일(이하 현지시각) 금요기도회에 결석했다는 이유로 14세 소년을 부모가 보는 앞에서 참수했다.

이 소년의 부모는 집이 있는 시리아 하라블러스(Jarablus)에서 아들이 배교 혐의로 참수당하는 것을 지켜보도록 강요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블러스는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에 있는 도시다.

IS는 이 도시의 중앙에 있는 모스크에서 특히 금요기도회를 통해 자신들의 이념을 설파하고 홍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IS에 반대하는 활동가인 나세르 탈즈비니(Nasser Taljbini)는 지난 1월 31일 시리아 언론 아라뉴스(ARA News)와의 인터뷰에서 IS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원이 이 소년을 공공장소에서 참수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소년의 부모를 포함한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이 잔인한 처형을 지켜봐야 했다"고 덧붙였다.

탈즈비니는 "IS는 군사적으로 패퇴하고 있지만, 자신들에게 여전히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한다"면서 "이러한 공개 처형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심어 준다"고 말했다.

기사 제공=미주 재경일보(http://www.jkn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