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독교방송미디어콘퍼런스
▲500여 명이 참석한 미디어 콘퍼런스 현장. ⓒCTS 제공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가 '제1회 국제 기독교 방송 미디어 콘퍼런스(International Christian Media Conference, 이하 ICMC)'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2월 1~2일 분당 만나교회에서 '기독교 미디어의 새로운 사명'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콘퍼런스에는 목회자, 신학생, 방송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해, 기독교 방송·미디어 분야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관심도를 다시금 확인케 했다.

부정적인 세상 문화 및 콘텐츠에 맞서 하나님나라 확장의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사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미디어 선교의 중요성은 매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 미디어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건전한 기독 콘텐츠 생산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외 전문 사역자들을 모아 이 같은 콘퍼런스를 개최한 데에는 매우 큰 의의가 있다.

CTS 감경철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사회 속에서 지역교회와 방송, 프로덕션, 개인 제작자들이 힘을 모아 미디어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것이야말로, ICMC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비전"이라며 "제1회 ICMC가 방송 미디어에 대한 비전을 품고 건강한 미디어 사역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한국교회 미디어 사역이 연합해 다음 세대를 부흥시키고 세상의 타락한 미디어 문화를 이겨낼 수 있는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콘퍼런스에서는 세계 선교를 위해 △지역교회, 선교단체, 비영리 단체들의 미디어 사역을 위한 훈련의 장 마련 △방송 미디어의 최신 동향 공유 및 방향과 대안 제시 △전문성 있는 미디어 사역자 육성 등의 비전을 선포했다.

국제기독교방송미디어콘퍼런스
▲주제강연 중인 필 쿡 박사(가운데)와 강성남 대표(오른쪽). ⓒCTS 제공

ICMC의 첫 문을 연 주제 강연에서는 美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로서 기독 미디어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쿡픽쳐스(Cooke Pictures)의 필 쿡(Phil Cooke) 박사와, 국내외 미디어 아트 및 마케팅 분야 최고 전문가인 애니프레임(Aniframe) 강성남 대표가 '기독교 미디어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게 논의했다.

쿡 박사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궁극적인 방향과 비전을 바로 세우는 것이 소통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라며 "이름, 표정, 디자인 등 모든 것이 의사소통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청자가 궁금해 할 질문을 생각해 먼저 이야기해 주는 것이 최고의 소통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강의에 이어 최근 교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에 대해 세부적인 활용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강성남 대표는 "미디어는 하나님의 말씀을 빠르고 사실적으로 전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임이 분명하다. 사역자들이 미디어를 적극적이고 분별력 있게 수용하며, 더 많은 이들이 본질적인 하나님의 메시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외에도 △DSLR을 이용한 촬영 실제 △교회 광고 영상 기획·제작 △SNS를 이용한 교회 브랜딩과 복음 전도 △저작권 걱정 없는 공유 저작물 등 국내외 미디어 전문가들이 전하는 유익한 강의가 다양하게 진행됐다. 한편 소니코리아, 사운드코리아이엔지 등 음향 및 조명업체 21곳과 IT&기술과학 전문인 선교회, 팻머스 등 기독 콘텐츠 업체 16곳이 엑스포에 참여해, 최신 방송장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및 예배 영상, 멀티미디어 교육교재 등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 중 김경미 집사(대길교회)는 "사역을 하며 궁금해했던 주제들로 강의가 진행돼,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미디어 사역자들과 만나 고민을 나누며 상담 및 친교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된 것도 큰 소득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최측은 첫발을 내디딘 ICMC의 사역을 통해 향후 지역교회 및 방송, IT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등 모든 기독교 미디어 사역체가 건강한 생태계를 이뤄, 하나님 말씀 전파의 새 장을 펼칠 수 있게 되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