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가 보는 성경은 원어를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만약 본뜻이 담긴 원어 성경을 쉽게 볼 수 있다면, 정확한 이해와 함께 풍성한 은혜가 더할 것이다.

1987년 도서출판 '로고스'(www.logosbible.co.kr)를 설립, '원어성경' 출간 등 '원어 전파' 사역에 힘써 온 김용환 대표는 원어성경에 대해 "한글성경에서는 같은 낱말이라고 해도, 원어를 보면 다른 의미를 지닌 경우가 많다. 특히 원어의 차이를 알고 전하는 목회자의 설교는 그 깊이가 다르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원어성경의 주된 독자층에 대해서는 "대체로 목회자들"이라며 "목회를 하시면서 말씀에 대한 갈증 때문에 찾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서출판 로고스 김용환 대표
▲도서출판 로고스 김용환 대표.

김 대표는 보람과 사명감으로 원어 전파 사역을 전문적으로 감당해 왔지만,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늘 어렵게 출판했지만, 지금은 독자들 사이에서 '원어는 로고스 출판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서적으로는 <목자성경>, <스페셜 목자성경>, <스트롱코드 성경>, <스트롱코드 성구 사전>, <히브리어 사전>, <헬라어 사전>, <헬라어 분해대조성경>, <신·구약 원어 은유대사전> 등이 있다. 특히 <스트롱코드 성경>은 신학자 뿐만 아니라 평신도가 쉽게 원어성경을 읽을 수 있게끔, 국내 최초로 한글성경에 원어의 의미를 알 수 있게 스트롱코드를 표기했다.

로고스 출판사의 대표 서적들.
▲로고스 출판사의 대표 서적들.

'스트롱코드'란 미국의 신학자 제임스 스트롱이 원어성경 연구의 편의를 위해 원어성경의 단어들을 알파벳 순으로 배열해 번호를 붙여 놓은 것을 말한다. <스트롱코드 성경>은 본문 상단에 스트롱코드가 표기돼 있다. 이 번호로 원어사전의 단어를 찾아 보면, 그 의미를 새롭게 알 수 있다.

맹용길 목사(전 장신대 총장)는 추천사를 통해 "한글성경을 읽다가 스트롱코드로 사전을 찾아 보면 원어의 발음과 의미, 연계된 뜻까지 알 수 있다. 더구나 원어의 알파벳을 몰라도 된다"며 "로고스 출판사가 원어의 의미를 알 수 있게 하는 스트롱코드를 표기해 출간했다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스트롱코드 성경의 사용 예.
▲<스트롱코드 성경>의 사용 예.

로고스 출판사는 또 최근 스테디셀러인 <목자성경>을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 업그레이드한 <스페셜 목자성경>을 출간했다. <스페셜 목자성경>에는 기존 성경에서 볼 수 없는, 중요한 구절에 대한 '원어강해설교' 및 원어 뜻과 발음이 실려 있다. 원어 앞부분에는 스트롱코드가 삽입돼, 원어사전을 찾아볼 수 있게 편집됐다. 관주가 삽입됐고 심방예식설교가 포함됐다. 최남수 목사(의정부 광명교회)는 추천사에서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와 전도사, 성경을 가르치는 분들 또는 그 깊은 뜻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목자성경
▲<스페셜 목자성경>의 사용 예.

김용환 대표는 "평신도 관련 원어 보급 사역에 관심이 많다"며 "또 출판한 책들을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 신앙인들의 삶이 힘 있게 살아나도록 하는 데 작은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