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계기로 펼치는, 경제 발전 노력의 일환

할랄
▲익산시에 조성 중인 식품클러스터단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할랄단지 조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이슬람권과의 경제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26일 별관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투자 통상 분야 시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강원 경제 100년'을 책임지는 미래 주력 산업 발굴·육성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강원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경제 발전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의 일환으로 이슬람권을 적극 공략하려 한다.

강원도는 '떠오르는 거대 할랄 시장 개척을 위해' 2017년 열릴 세계이슬람경제포럼(World Islamic Economic Forum·WIEF) 유치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올해 동아시아 할랄 콘퍼런스와 WIEF 여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오는 9월 강릉에서 개최하려 하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1차 WIEF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세계 이슬람권 금융계 수장인 알리 알마다니 세계이슬람개발은행 총재(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올림픽특구 개발에 대한 이슬람개발은행과 이슬람 금융계의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강원도
▲강원도청 홈페이지.

지난 4월 강원도민일보는 "강원도가 춘천·강릉·평창·양양 등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53억 원을 들여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숙박·관광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주요 사업으로는 도내 식당 내 할랄 식품 서비스는 물론 기도실을 마련하고 할랄 향토식품 개발과 무슬림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이섬에는 무슬림 관광객들을 위한 '이슬람 기도실'과 할랄 식당 등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할랄식품 수출이 확대되고 투자 활성화 및 국내외 할랄 식품기업들의 수요 확대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별도의 할랄식품 구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정 수준 공감대 형성 이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설명했었다"고 할랄단지 계속 추진 의지를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