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맞은 ‘대게’의 고장 울진에서 열리는 ‘2015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울진 후포항 일대에서 열리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는 아름다운 울진 앞바다를 배경으로 겨울여행의 정취를 듬뿍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울진대게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경매 체험, 대형 게살 김밥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어 가족 여행 코스에 추가해도 후회하는 일이 없을 듯 하다.

울진대게의 고향 왕돌초에서 20여 km 떨어진 후포항은 울진대게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일찌감치 입소문이 자자했던 대게의 명소다. 최근에는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자기야-백년손님’에서 국민사위 남재현 씨의 처갓집으로 전파를 타며 방문객이 급격하게 늘었다.

울진은 동해안을 따라 가는 겨울여행의 정점에 있는 코스로 동해안이 선사하는 다양한 겨울 즐거움을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온화한 듯 하면서도 한순간 사납게 달려드는 파도는 오직 동해안에서는 느낄 수 있는 역동성이다. 또한 망양리 오징어 풍물시장에서 시작되는 짭조름하면서도 손을 뗄 수 없는 바다의 맛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동해안 북쪽의 해파랑길도 동해안을 찾는 이들의 뇌리에 각인되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덕신교차로에서 왕피천 하구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은 동해안을 수놓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울진의 명물 촛대바위가 우뚝 서 있다. 바위 꼭대기에 위태롭게 선 소나무가 촛대 같다 해 이름이 붙은 촛대바위는 울산을 대표하는 볼거리다.

이러한 울진 여행에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는 정점을 찍는 여행 콘텐츠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울진군은 대게가 가장 맛있는 1월 중순부터 초봄까지 적극적으로 대게를 홍보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를 마련해 해마다 운영하고 있다. 울진대게 홍보관을 중심으로 대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편리하게 대게를 구입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돼 온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는 최근 들어 관광객들이 더욱 증가하면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무장했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서는 새벽마다 바다에 나가 조업을 하는 진정한 바다사나이들의 모습을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수산시장에서 진행되는 활기찬 대게 경매에 직접 참여해 잠시나마 겨울바다의 진면목을 경험해볼 수 있다.

축제 주최 관계자는 “어부들과 함께 조업에 참여해 선상에서 일출을 즐길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높고 울창한 금강송 숲길을 걸어보거나 백암덕구 온천을 즐기는 것 역시 이번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