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Iran) - 크리스마스에 체포된 크리스천들 억류

▲빅터 베스 타메즈 목사.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이란 국가 안보 요원들이 지난해 12월 26일 저녁에 아시리아 오순절 교회의 전 리더였던 빅터 베스 타메즈(60) 목사의 집을 습격하여, 성탄절 모임을 하고 있던 타메즈 목사와 2명의 회심자를 체포하였다. 요원들은 이 모임을 “승인되지 않은 불법 모임”으로 간주했고, 현재 타메즈 목사는 테헤란에 위치한 악명 높은 에빈 감옥에 구금되어 있다.

이란의 기독교 뉴스 사이트 모하벳(Mohabat)에 따르면, 보안 당국은 당시에 타메즈 목사의 컴퓨터와 성경을 포함한 모든 소지품을 압수하고, 고객들을 수색하고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또한 14명을 체포하고 취조했다.

타메즈 목사는 공식적으로 이란 정부가 주시하는 아시리아 목사이며, 2009년까지 샬아라 아시리아 오순절 교회에서 전체 감독관으로 수 년간 페르시아어로 예배를 인도했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활동해 왔다. 타메즈 목사가 무슬림 출신의 개종자들이 참석하는 페르시아어 예배를 제공하면서 교회는 이슬람 혁명 재판소의 명령에 따라 일시적으로 폐쇄되었지만, 그가 리더십에서 강등되고 새로운 교회 리더를 세운 후에 아시리아어 예배만 드리는 조건으로 다시 열리게 되었다.

이란 전체 아시리아인 크리스천의 수는 10,000~20,000명으로 추정된다. 페르시아어 예배를 드리는 교회에 대한 정부의 압력은 2009년부터 시작되었고, 점차 민감해지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일부 크리스천들은 크리스마스 기간에 체포되었고, 페르시아어 예배를 제공한 일곱 개의 교회가 폐쇄되거나 그 예배를 중지해야만 했다.

한편 8명의 이란 크리스천들 또한 크리스마스에 테헤란에 위치한 가정교회에서 체포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한 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에 5명의 크리스천들이 보석 및 기타 조건으로 석방되었지만, 이와는 별도로 크리스마스 기간에 총 24명의 크리스천들이 체포되었다.

이란에서 크리스천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고, 2015년 기독교 박해순위에서 이란은 전년도보다 순위가 2단계 상승하여 7위에 올랐다. 이란 정부는 오직 아르메니아인과 아시리아인에게만 크리스천이 되도록 허가하고 있다. 페르시아 민족은 무슬림으로 정의되기 때문에 페르시아인이 크리스천이 되면 배교자로 간주되며, 모든 기독교 활동은 불법이다. 특히 전도, 성경훈련, 성경 및 기독교 서적의 출판과 설교가 페르시아어로 이뤄질 경우 엄격하게 처벌받는다.

기도제목
1. 지난 성탄절 모임 중에 붙잡힌 성도를 위해서. 타메즈 목사를 비롯한 성도가 불법 모임을 했다는 이유로 구금되었다. 그들이 속히 풀려날 수 있도록. 크리스천 모임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2. 이란에서 페르시아인들의 예배와 모임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한 사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페르시아인들을 위한 사역에 성령의 역사가 함께하시도록.

니제르(Niger) - 70여 교회 이상이 파괴돼

▲이번 시위를 통해 불에 탄 니아메의 한 교회.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지난 1월 16일(금) 나라의 두 번째 도시인 잔데르(Zinder)에서 시작된 시위는, 17일(토)에는 수도 니아메(Niamey)까지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틀간의 공격으로 10명의 사람들이 죽고 45개의 교회들이 전소되었다고 현지 경찰은 말한다. 하지만 월드 워치 모니터(World Watch Monitor)의 정보에 따르면, 70개 이상의 교회와 크리스천 학교와 기구들이 파괴되었다. 그 중에는 하나님의성회에서 운영하는 고아원 ‘선한 사마리아인’이 포함되어 있어서, 40여명의 고아들이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또한 30개 이상의 크리스천 가정도 약탈과 방화를 겪었다.

자신의 교회 건물이 파괴된 자카리아 자디(Zakaria Jadi) 목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동료들과 가족들을 데리고 신속하게 교회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말았다. 집과 교회에는 아무런 것도 없다”고 말했다.

시작점이었던 잔데르 시에서 최소 8개 교회와 12개 크리스천 가정이 불탔고, 두 곳의 크리스천 학교도 공격과 약탈을 당했다. 그리고 폭력을 동반한 시위는 주변으로 확산되었고, 지난 주일(18일)에는 수도 니아메에서 약 1,000명의 무슬림들이 모스크를 나와서 시내를 행진했다. 성난 군중은 공공건물과 소유물들을 방화하기도 하였다.

이번 시위는 프랑스의 풍자신문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화를 게재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기도제목
1. 프랑스에서 발생한 무함마드 풍자 사건으로 인하여 일어난 니제르의 폭력 시위로, 상당수의 니제르 교회와 단체들이 불에 타고 피해를 입었다. 더 이상 시위가 확산되지 않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2. 니제르의 많은 교회들과 가정들이 불에 타서 망연자실한 상태이다. 주님께서 니제르의 목회자들과 성도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힘 주셔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어려운 상황 가운데 성령의 역사하심이 더욱 넘쳐나도록.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