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축제 출발에 앞서 내빈들이 행사를 갖고 있다. ⓒ안양WHB 제공
▲걷기축제에 참여한 이들의 모습. ⓒ안양WHB 제공

안양월드휴먼브리지(대표 임용택 목사, 이하 안양WHB) 주최 율목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경석) 주관 ‘사람사랑 생명사랑 2013 걷기축제’가 지난 15일 오후 안양 양명고와 안양천변에서 개최됐다.

이번 걷기축제는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됐다. 안양WHB는 사회에 만연된 생명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고, 주민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 및 인근 지역 어린이·청소년·노인 등 4천여명이 참여, 안양천변을 걸으면서 생명과 이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개·폐회식이 열린 양명고교에서는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진행됐다. 특히 10%의 뇌를 가졌지만 각종 장애를 이겨내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있는 박모세 군을 안양WHB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개회식은 전 KBS 아나운서 이정원 씨 사회로 진행됐으며, 최대호 안양시장과 2011 미스코리아 眞 이성혜 홍보대사, 박상은 샘병원 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통해 마련된 후원금은 지역 내 위기청소년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긴급구호에 각각 1천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안양WHB 임용택 대표는 “생명을 존중하는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며 “이 세상에 홀로 있는 생명이 없듯, 함께 걷는 과정을 통해 모두의 생명이 한없이 소중함을 깨닫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