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스라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제7회 <국제 심포지움 및 이스라엘 문화 공연>(IFCJ 주최)이 지난 13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스라엘의 문화공연으로 한 층 흥겹고 양 국가의 유대가 돈독해지는 시간이 됐다.

▲이스라엘 방위군으로 구성된 ‘IDF앙상블’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오유진 기자
▲IDF앙상블 찬양에 맞춰 신나게 춤추는 청중들. ⓒ오유진 기자

성경에서 말하는 이스라엘의 신년(9월 16일)을 맞아 이스라엘측은 “주님의 외침을 들으라”는 메세지가 담긴, 고대 이스라엘의 ‘쇼파’ 뿔피리 소리로 2부의 순서를 열었다.

서울신학대 엔게디 합창단은 한복을 입고 「Joy in Jerusalem」(phyllis Aleta Wolfe 편곡)과 「아리랑」(이선택 편곡)을 각각 불렀다.

이스라엘 방위군 앙상블 순서에서는, 이스라엘 현역 장병으로 구성된 ‘IDF 앙상블’이 무대에 섰다.

IDF 앙상블은 첫 곡으로 「May The Lord Bless You」(주께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를 흥겨운 무대로 선사했고, 매일 아침 유대인이 시작하는 말 “쉐마 이스라엘”(이스라엘아 들어라)을 제목으로 한 「쉐마 이스라엘」을 부르며 테러와 전쟁에 희생당한 이스라엘의 영혼들을 추모했다.

다음 곡 「Jerusalem of Gold」(황금의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독립기념일(1967년 5월 14일)에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옛 성전터를 멀리서 바라보며 부른 노래로, 이스라엘에서는 ‘제2의 국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랍비 예힐 엑스타인은 한국군과 이스라엘 군 모두 굉장히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영으로 다시 태어남을 축복한다는 말과 함께 「Song of Love and Peace」(사랑과 평화의 노래)를 선사했다.

▲랍비 예힐 엑스타인은 「Song of Love and Peace」 「바샤나 하바아」를 열창했다. ⓒ오유진 기자
▲제7회 국제 심포지움 및 이스라엘 문화공연이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렸다. ⓒ오유진 기자

또한 그는 곧 다가올 이스라엘의 신년을 축하하며 “내년에는 다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바샤나 하바아」(예루살렘이여!)를 열창했다.

랍비 예힐 엑스타인은 “여러분이 섬기는 주 예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고 너를 지켜주시길 원하고 여호와의 그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풀길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네게 얼굴을 비추사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신다. 한국과 이스라엘에 평강이 있길 축언한다”고 말하며 이스라엘 문화공연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