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보스턴 대주교 직에서 해임된 버나드 로 추기경이 지난 1년간 시달려 온 가톨릭 아동 성추문 사제 문제를 뒤로 하고 메릴랜드 클린턴의 수녀원에서 생활하기로 했다.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에서 로 추기경은 미시건 '알마(Alma) 자비 수녀원이란 다소 보수적인 공동체에서 살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추기경은 "과도기인 지금의 때에 알마 자비 수녀원에서 나를 받아줘 감사하다"며 "수녀들을 돕는 신부로 지내겠다"고 밝혔다.

버나드 로 추기경은 그가 소속되었던 보스턴 교구에서 성추행을 자행한 사제들을 방치한 혐의로 수개월 조사를 받다 지난해 12월 13일 보스턴 대교구장 직에서 사임됐다. 그러나 그는 추기경의 직분을 유지하고 있다.